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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82회 정기연주회 ‘브람스를 아시나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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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금)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임헌정 지휘자가 진행하는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82회 정기연주회 ‘브람스를 아시나요’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명이 ‘브람스를 아시나요?’라고 정해진 것은 공연 후반부에 연주되는 곡인 브람스의 교향곡 4번과 관계가 깊다. 브람스의 음악 전반에 흐르는 특유의 우수와, 그에게서 느껴지는 고독감이 만추의 계절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이번 공연명을 통해 관객들에게 가을의 작곡가인 그에 대해 묻는 것이다.
독일 낭만주의를 관통하는 브람스의 많은 걸작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것은 그가 작곡한 네 개의 교향곡이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에 작곡된 그의 교향곡 4번은 가장 무르익은 경지의 것으로 특히 4악장은 너무나 유명해 모든 관람객들이 귀에 익숙한 음악일 것이다.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으로 시작된 후 피아니스트 김규연(서울대 음대 교수)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피아노 독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기존 작곡의 틀을 벗어났다. 서정적이고 독특한 전개, 자유로우면서도 부드럽고 온화한 주제의 흐름, 피아노 독주와 오케스트라가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는 모습은 당시 독주자의 화려함을 강조하던 경향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 협연자 김규연 피아니스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영재로 선발돼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의 명문 커티스 음대를 졸업했으며 맨하탄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바르톡 국제 콩쿨, 프로코피에프 국제 콩쿠르 등 다양한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준 높은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이 공연은 전좌석 3,000원이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고, 잔여석에 한해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기타문의는 문화예술과(☎054-270-548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