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돈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만큼만
아직 어린 학생들이 직접 돈을 벌기는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일정량의 용돈을 준다. 용돈을 줄 때는 매달 혹은 매주 특정일에 특정 금액만 주는 것이 좋다. 정해진 날짜에 용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은 그 사이에 자신이 어떤 소비를 해야 하는지 계획하게끔 유도한다. 그리고 용돈 이외의 돈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용돈이 떨어졌을 때 필요하거나 사고 싶은 무엇이 있을 경우 부모님께 용돈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때 쉽게 주면 자산에 대한 관리보다는 필요할 때 달라고 하는 습관이 생기기 십상이다.
2.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음을 인식시키기
아직 경제관념이 형성되기 전에는 월급에 따라 생활이 달라지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월급의 차이에 따라 어떤 생활이 달라질 수 있는지 세세하게 알려줄 필요는 없지만 갖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살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갖고 싶어 하는 이유를 물어 정말 필요한 부분인지, 정말 가지고 싶은 것인지 확인하고 갖고 싶은 것이 있지만 금액이 큰 것이라면 합당한 행동을 취했을 때 선물로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저금 10번하기, 매일 자기방 청소하기 등이 좋겠다.
3. 솔선수범이 먼저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간 한 아주머니의 이야기가 있었다.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졸라서 나무랐다고 한다. 그러자 그 아이는 그냥 카드로 긁으라고 이야기를 해서 당황했다는 이야기였다. 평소 때 아무 별 생각 없이 카드를 긁으며 소비하는 습관을 아이들에게 장시간 노출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아이들 앞에서 소비를 할 때는 장황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왜 이것을 샀으며, 비쌌지만 어떤 면이 좋기 때문에 샀다, 혹은 가격이 괜찮았지만 어떤 이유 때문에 안샀다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축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가계부 쓸 때 아이에게 수학 공부를 유도하며 잘하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4. 경제관념을 가르치는데 두려움 갖지 말기
어린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가르치려니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어려운 용어를 설명하며 주입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소비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나 기회비용에 관해서는 자주 언급하여 주어진 환경에 살 수 있는 것과, 사야 하는 것, 안 샀을 때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직한 소비습관을 가진 어린이가 성장한다면 개인 신용불량자나 파산, 고리대금업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는 비단 한 개인의 윤택한 삶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기반을 튼튼히 하는 초석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자라는 아이들이 올바른 소비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 학교에서 더 많이 신경쓰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