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문화·리이프 문화일반

집 밖은 위험해! 연말 분위기내며 집에서 볼만한 영화

포스트신문 기자 입력 2021.12.17 12:07 수정 2021.12.17 12:09

12월이 되었지만 코로나19확진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며 흥겨운 연말 분위기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럴 때 집에서 영화 한편 어떨까 한다. 지금의 사랑을 더욱 뜨겁게 할 연인들을 위한 추천 영화와 지금은 비록 혼자지만 내년에는 누군가와 함께 할 솔로들을 위한 추천 영화로 나누어 소개해 보았다.
솔로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특선작
케빈은 내 친구 <나홀로 집에>
어느새 크리스마스의 또 다른 대명사가 된 작품 ‘나 홀로 집에’다. 90년대 우리들의 아이돌 맥컬린 컬킨이 출연한 본격 도둑일망타진 홈드라마(?)로, 1991년 1탄을 시작으로 2002년까지 TV용 영화로 4탄까지 나왔다.
솔로부대라는 말이 인터넷에서 유행할 때 이런 말이 있었다. “모두가 다 떠나도 케빈 만큼은 내 옆에 있어 주지 않았나?” 그 만큼 TV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의무적(?)으로 편성할 정도로 자주 방영하는 영화다. 언제 봐도 재미있는 작품이다. 영화 제목도 '나 홀로 집에'. 솔로 부대에게 마음 아픈 말이긴 하지만, 오히려 혼자 집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크리스마스에 보면 더욱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솔로탈출의 모든 것 <브리짓 존스의 일기>
샤론 맥과이어 감독과 ‘제리 맥과이어’의 르네 젤위거와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로, 영국 고전 소설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서 만든 영화다. 참고로 남주 콜린 퍼스는 1995년 영국 BBC에서 만든 ‘오만과 편견’ 드라마의 남주 ‘다아시’역을 연기했었다.
30대 노처녀 브리짓 존스가 어떻게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았는지 일기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자체가 연말 연시 솔로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교본서라고 볼 수 있다. 설사 크리스마스에 혼자 있더라도 그 자체로 자신감 있게 나아가는 브리짓 존스를 보며 묘한 공감대 형성과 힘을 내게 해준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음악 'It's raining men'는 힘찬 멜로디는 영화의 명장면으로도 다가온다.
판타지의 세계로 떠나보자 <해리포터 시리즈>
요즘에는 크리스마스, 연말시즌에 ‘나홀로 집에’ 케빈만큼 자주 볼 수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다. 8편이나 되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종일 방영해주기도 한다.
8편이나 되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다 보면 어느새 연말이 지나가 버린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2001년 1편 마법사의 돌이 방영되기 시작하여 마지막편인 죽음의 성물2가 2011년 방영되었으니 장장 10년에 거쳐 제작된 만큼 꼬꼬마였던 주연배우 3명들의 성장하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다.
크리스마스에는 역시 판타지 액션 <반지의 제왕> <호빗>
2001년부터 시작되었던 J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호빗> 시리즈.
엄청난 스케일의 판타지 액션 영화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보고 있다 보면 연말과 크리스마스도 잊게 될 것이다.
<반지의 제왕>은 모든 힘을 지배할 악의 군주 ‘사우론’의 절대반지가 깨어나고 악의 세력이 세상을 지배해가며 중간계는 대혼란에 처한다. 호빗 ‘프로도’와 그의 친구들, 엘프 ‘레골라스’, 인간 전사 ‘아라곤’과 ‘보로미르’ 드워프 ‘김리’ 그리고 마법사 ‘간달프’로 구성된 반지원정대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절대반지를 파괴할 유일한 방법인 반지가 만들어진 모르도르를 향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난다. 한편, 점점 세력을 넓혀온 사우론과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앞둔 반지원정대는 드디어 거대한 최후의 전쟁을 시작한다. 이 최후의 전쟁 씬이 압도적인 케이스와 불거리로 가득하다.
<호빗>시리즈는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로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프로도의 삼촌 빌로 베긴스가 주인공인 영화로, 피터 잭슨이 연출했고 <셜록>으로 왓슨 역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틴 프리먼이 주인공 빌보 배긴스, 역시 같은 작품에 홈즈로 출연 중인 베넥딕트 컴버배치가 용 스마우그로 출연해 재미있는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커플들에게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크리스마스 프로포즈의 레전드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여러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식 영화 <러브 액츄얼리>다.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엠마 톰슨, 키이라 나이틀리, 빌 나이, 콜린 퍼슨 등등 영국의 인기배우들이 크리스마스에 총출동한다. 2003년 개봉 후 아직도 사랑 받고 있는 크리스마스 멜로 영화의 레전드다.
솔로들에게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영화가 <나 홀로 집에>라면, 커플들에게 추천하는 필수 크리스마스 영화로는 <러브 액츄얼리>다. 크리스마스를 전 후로 ‘숨~겨왔던 나의 마음~’들이 기적처럼 이루어지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모습은 지금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데이트 무비로 최고다. 특히 어느새 프로포즈의 레전드로 자리 잡은 카드 섹션 고백 장면은 영화에서 뿐만 아니라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해도 인생의 명장면으로 남을듯 하다.
크리스마스가 전하는 사랑의 기적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 <유브 갓 메일> 노라 에프론 감독, 톰 행크스/맥 라이언이 출연한 '크리스마스 기적'을 대표하는 멜로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다.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톰 행크스에게 방송국에 보낸 아들의 편지 하나가 저 멀리 맥 라이언에게 인연의 신호를 보낸다. 극 중 이 둘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딱 한 번 만나지만 수십, 수백 번 만났던 데이트 무비보다 더 애절하고 따뜻한 사랑을 예고하는 영화 <시애틀의 잘 못 이루는 밤>이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크리스마스에 다시 한 번 연인끼리 인연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다.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고 싶은가? <시애틀의 잠 못 이룬 밤>에서 그 '기적'을 말해준다.
커플끼리 볼 만한 크리스마스 뮤지컬 영화 <숲속으로>
<나인> <시카고> 등 뮤지컬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롭 마샬감독이 연출하고 메릴 스트립이 마녀역할로 출연, 조니 뎁, 크리스 파인, 에밀리 블런트 등 헐리우드 정상급 배우들이 총출동 하는 뮤지컬영화 <숲속으로>다. 기존의 동화를 뒤집고, 거기에 디즈니 감성이 더해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이제 뮤지컬로 만난다.
<숲속으로>는 '잭과 콩나무', '빨간 망토소녀', '신데렐라', '라푼젤' 등 어린 시절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초대했던 동화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해 어른들도 함께 즐기는 판타지로 다시 초대한다. 연인과 함께 이 영화를 보며, 뮤지컬의 아름다운 멜로디 속에 동화 같은 사랑을 꿈꿔보는 건 어떨까?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영화 <러브레터>
영화 <러브 레터>는 1995년에 개봉한 일본의 로맨스 영화다. 일본의 영화 감독인 이와이 슌지가 자신의 소설을 기반으로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아름다운 일본의 북해도 오타루의 설원을 배경으로 연출한 아름다운 영상미 때문인지, 겨울하면 항상 떠오르는 영화다.
영화는 오타루시와 고베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영화로 잘못 배달된 한 통의 연애편지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해 띄우는 러브레터. 그리고 신기하게도 돌아오는 답장. 새로이 알게 된 옛 사랑의 이야기들. 영야는 사랑과 추억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감정선을 건드린다.
영화 <러브레터>는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멜로영화의 클래식으로 꼽히는 영화다.
특히 아름다운 설원 속에서 외치는 “오겡끼데스까~”는 정말 유명한 장면이다.

이상으로 솔로 추천 크리스마스 영화, 커플 추천 크리스마스 영화를 살펴봤다. 임의적으로 나누었지만 사실 어느 누가 봐도 다 괜찮은 크리스마스 영화다. 솔로·커플을 떠나 떠들썩한 연말보다 조용히 좋은 영화 한 편 보면서 훈훈한 연말 마무리를 해보자.



저작권자 포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