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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영덕요양시설 영덕희망마을 방문기

포스트신문 기자 입력 2022.01.11 15:38 수정 2022.01.11 15:48

영덕요양시설 영덕희망마을을 방문했다. 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영덕희망마을은 자연과 사람이 평화롭게 어우러진 곳이다. 영덕희망마을은 자연이 주는 혜택을 모두 받고 있는 것 같다. 맑은 공기로 머리가 맑아지고, 자연이 주는 다양한 빛깔에 눈이 편안해진다.
반짝반짝 멋진 외관의 신축건물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첫 눈에 비친 모습은 옛 학교 건물 느낌을 준다. 내부도 좀 낡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아니다.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막상 내부로 들어가면 쾌적한 느낌을 준다. 알고 보니 건물 옥상에 대형 환풍기를 설치해서 내부공기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내부에서는 볼 수 없지만 옥상에 설치된 이 대형 환풍기에는 타이머가 있어서 하루 3~4회 정기적으로 가동된다.
영덕희망마을에서의 점심은 정말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식사의 비결은 원장님이 직접 지역의 베테랑 요리사를 모셔온데 있다. 영양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한 끼를 드시더라도 맛있게 드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직접 모셔왔다고 한다. 식사는 어르신들 방으로 직접 갖다 드린다.
영덕희망마을에는 현재 21명의 어르신이 생활하고 있다. 어르신 정원 21명에는 원래 요양보호사가 8명이 필수인력이지만, 희망마을에서는 어르신들을 보다 각별하게 케어하고자 요양보호사 1명을 더 충원하여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영덕희망마을에서는 날씨만 허락한다면 1일 1산책이 기본이다. 원래 계획된 스케줄에는 토요일에만 산책이 있다. 하지만 날씨만 허락한다면 거의 매일 산책한다고 한다. 어느 시간보다 어르신들이 이 산책시간을 좋아한다고 한다.
산책 후 어르신들은 물리치료를 받으시기도 한다. 비록 물리치료사는 없지만 물리치료기계를 두고 요양보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용한다.
영덕희망마을에는 여느 요양시설처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지금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책만큼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시간은 ‘추억의 명가수’다.
어른신들이 생활하는 요양시설이 경로당 같을 거라 생각했는데 영덕희망마을은 대가족이 화목하게 사는 가정집 같은 곳이다. 지금도 영덕희망마을에 번호표를 뽑고 대기 중이 어르신이 여러분 계시다고 한다.
영덕희망마을 원장은 “영덕희망마을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화목한 대가족이 사는 집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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