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걱정과 상념으로 뒤척이는 불면의 밤이 있다. 불면의 밤을 지낸 후 문제는 그 다음날이다.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기에 낮에 몸이 쳐지기도 하고 졸립기도 하다. 또한, ‘어떻게 해야 오늘 하루 잘 지내고, 밤에 푹 잘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다. 그래서 잠을 설친 후 이튿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아보았다.
하지 말아야 할 일늦잠과 낮잠간밤에 못 잔 잠을 늦잠으로 보충하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수면 리듬을 깨뜨려 올빼미족으로 만들 수 있다. 낮잠도 마찬가지다. 밤에 제대도 자지 못했기에 낮에 잠을 많이 자게 되면 늦잠과 마찬가지로 수면리듬을 깨뜨려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게 된다. 낮에 너무 피곤하면 30분 내로 잠깐 조는 정도로 자야한다. 그래야 밤에 잘 잘 수 있다. 전날 제대로 자지 못했더라도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평소와 같아야 한다. 그래야 다시 원래 수면 리듬으로 복귀할 수 있다.
알코올술을 마시면 졸릴 수 있다. 그러나 몇 시간이 지나 취기가 가시면 오히려 잠이 깰 수 있다. 또 술을 마시고 자면 숙면에 들기 힘들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스마트폰해가 지고 나서 강한 빛을 쏘이면 수면을 방해한다.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들고 인터넷 뉴스와 사회적 관계망(SNS)을 훑다 보면 이른바 청색광에 노출된다. 잠자리는 어둡고 조용해야 한다.
해야 할 일햇빛밝은 볕은 수면 부족으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북돋우고 정상적인 수면 리듬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몸이 피곤하더라도 박차고 일어나 아침볕을 쬐자. 출근했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햇빛을 쏘이며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피수면 부족으로 몸이 처질 때 커피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한두 잔 정도가 좋다. 너무 많이 마시면 밤잠을 설칠 수 있다. 특히 수면 시간이 가까워지는 오후엔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운동오늘 밤 더 빨리 잘 수 있는 방법이다. 언제 하느냐가 중요한데 잘 시간이 임박해서 하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한다. 아침에 찌뿌둥할 때 하는 게 가장 좋다. 여건상 오후나 저녁에 하더라도 수면 3시간 전에는 마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