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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영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의 변

포스트신문 기자 입력 2022.04.28 17:36 수정 2022.04.28 17:38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영덕군의회 남영래 의원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의 고민이 깊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정든 집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군민들의 심판을 받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영덕군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보수정당 지지율이 80%를 넘는 보수의 성지이자 진보 진영의 불모지인 영덕에서 군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어 영덕의 선거 역사를 새로이 썼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총선과 대선에서도 누구보다 더 당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쳤습니다.
하지만 당은 이번 영덕군의원 후보자 공천에서 저를 토사구팽(兎死拘烹)시켰습니다. 당이 저를 배신한 것입니다.
저는 진보정당 불모지의 현역의원입니다. 다선의원도 아닙니다. 해당행위도 없었습니다. 결격사유도 없습니다. 당선가능성도 경쟁후보에 비해 높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되었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의정활동 실적이 뛰어난 현역의원을 경선에 참여할 최소한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명백한 사천이며, 정의를 표방하는 공당의 처사가 아닙니다.
이번 공천과정에서 당이 보여준 모습은 결코 정의가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상식과 원칙이 아닙니다. 정의가 짓밟힌 데 대해 군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것입니까?
저, 남영래 지난 4년간의 영덕군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들로부터 철저한 검증을 받았습니다.
의원 재임기간 동안 단 한 차례의 구설에 오르지 않고, 도덕적으로 깨끗하며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의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저를 버렸습니다.
이제부터 저는 군민만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두려운 것은 오로지 군민뿐이고, 제가 믿는 것도 군민의 정의로운 마음뿐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이 험난한 길을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저, 남영래에게 군민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 4. 28.
영덕군의원 남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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