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수·배수 시설 없이 표고목을 세워놓은 모습. 보이기식이란 여론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
청송군 진보면 고현리 고현 저수지 상부(신촌방향)에 약 40여동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있다.
약 5년 전 당시 태양광 사업이 추진되기 이전 곤충사업을 목적으로 창고(40동)를 설치, 청송군 허가를 받은 뒤 바로 지붕에 태양광 발전을 위한 시설을 갖추기 시작하며 인근 주민과의 마찰이 시작되었다. 한 주민은 수분양자를 직접 찾아가 시설 운영에 대해 물어봤지만, 운영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는 말도 전해진다.
현재 이 태양광 발전시설은 진보면에 거주하는 한 관리자(홍씨)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곤충이나 농업적인 사업을 목적으로 시공한 사업장은 일부 개인사업자의 부자재 창고로 이용되었다는 사실도 확인되며, 본연의 목적과는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군청 담당실과는 모른다는 입장이다.
또한 청송군청 농정과 특작목반 공무원도 현재 관리자와 친분 관계로 최초 허가에 있어 도움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취재진이 현장 확인 결과 배수와 관수시설이 없는 창고에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묘목만 덩그러니 설치된 상황을 확인했다.
이 시설은 최초 곤충사업을 기반 시설로 태양광의 발전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기존 태양광 시설보다 더 높은 단가로 전기생산량에 대해 산정·정산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관리·감독을 해야 할 청송군은 알고 묵인한 것인지, 모르는 행정인지에 대해 반드시 답변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농정과 직원에게 의혹을 제기한 후 사실 확인을 위해 현장을 확인해 보자는 말에는 팀장의 부재와 개발담당팀과의 협의가 되지 않아 일정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원론적인 말을 하며 일정을 공지하기엔 어렵다는 답변이다.
하지만 이 제보가 사실로 들어난다면, 현 시설은 철거가 기본 원칙이라는 청송군 담당 공무원의 말대로 청송군은 단호히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취재 초기 담당 공무원은 제보와 같은 사실이 밝혀진다면 철거가 원칙이라고 답한 만큼 청송군은 빠른 시일 내에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현 태양광발전 부지에 대해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청송군은 면봉산풍력발전과 더불어 친환경 전기 생산에 관한 사업에 문제가 의혹이 되는 부분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 피해 주민의 상황에 대해 군민의 궁금증을 해소할 것은 당연한 듯 보이며, 청송군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해 제대로 된 행정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청송영양취재본부 박지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