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목 후 잔여물이 빗물에 쓸려 내려와 저수지에 유입된 현장 모습 |
현재 공사 중인 면봉산 풍력 발전단지 1~3호기 구간 아래 위치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곳은 풍력발전 단지 인·허가 전부터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던 곳이다. 잦은 산사태로 임도가 유실되는가 하면 비만 오면 벌목해 놓은 산에서 부유물 등이 내려와 부락 위에 위치한 저수지의 수로를 막아 저수지 또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기에 이곳 주민들은 많은 비만 오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장맛비에도 임도가 토사 등으로 막히고 벌목한 후 남겨진 나뭇가지 등의 부유물 등이 흘러들어와 수문이 막히는 등의 이유로 저수지가 범람할 위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만약 이 저수지 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다면 아래에 있는 부락과 마을은 지도상에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다는 마을 이장과 주민들의 일관된 입장이다.
위와 같은 민원이 제기되자 청송군과 발주처, 영덕국유림관리소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최종 1~3호기 공사 구간을 위험지역으로 판단하여 장마 기간을 포함하여 태풍 위험이 있는 기간 동안 공사 중지 명령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비가 많이 오는 시기 동안 공사를 중지하기보다는 보다 안전을 보장해 줄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입장이다. 임기응변이기보단 보다 안전을 먼저 고려해 달라는 주민들의 삶의 몸부림으로 보여진다.
다소 공사 시간이 길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생활 터전이 온전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의 주체인 청송군과 발주처는 이 같은 위험에 처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사전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청송영양취재본부 박지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