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덕문화관광재단에서 4년째 펼치고 있는 주민 사업 ‘찾아가는 마을극장 <희로애락>’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찾아가는 마을극장 <희로애락>’은 영덕군 구석구석의 마을을 직접 찾아가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에게 영화를 상영하면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영덕생활문화센터(영덕읍 주민자치센터)와 함께 총 50여 개 마을을 방문했고 올해는 한국돌봄 사회적협동조합 영덕지부와 협력하여 5월부터 매주 각 마을을 돌고 있다.
사업 출발 당시는 11월까지 20회 상영이 계획돼 있었지만 신청이 늘어나 현재까지 접수된 총 25개 마을까지‘찾아가는 마을극장’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8월 2일(금) 오후 2시에 방문하는 영덕군 축산면 고곡1리가 올해 12번째 마을이 된다.
마을회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개봉한 지 최소 2년 이상 된 작품으로 비슷한 연령대의 출연자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장수상회>,<비밥바룰라>,<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대중 영화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같은 다큐 영화까지 폭넓게 선정하고 있다.
또한 영화 상영 뿐 아니라 사전에 해파랑고고장구, 두레놀이민요, 예주줌마난타 등 지역의 생활문화동호회가 재능기부 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는 점도 호응도가 높은 이유이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의 담당자는“매번 찾아가는 마을마다 어르신들이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예주문화예술회관을 찾아가는 게 쉽지 않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다음 기회도 만들어 주길 요청한다. 앞으로 영덕군 더 깊은 오지까지 누비며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을 지속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