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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 희망연대 출범 ‘조합 정상화 위한 특별감사’ 촉구 성명서 발표

포스트신문 기자 입력 2025.01.21 12:16 수정 2025.01.21 12:19

조합원의 권익이 침해되는 상황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습니다.
조합원의 재산 지키기는 길은 특별감사 밖에 없습니다.

↑↑ 영덕군 산림조합의 정상화를 목표로 한 '희망연대' 출범식

 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회장 최태규)는 지난 1월 15일 영덕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합원의 권익이 침해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의원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는 산림조합 비위를 신속하게 발본색원하는 것이 조합 정상화의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부당대출, 법인카드 남용, 송이생산판매, 산림조합 전체 사업내역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대의원회는 산림조합이 일부 조합원들에게만 특혜(정책자금 한도초과)를 주고 업무추진비를 임원 마음대로 남용해 사용하는 등 그동안 부패가 심각했었다면서 산림조합 자체적으로 전문 회계법인에 의뢰, 투명하고 철저한 감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것만이 조합원의 권리와 재산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의원회는 그간 자체 감사를 통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수차례 지적했으나, 조합은 개선 의지가 전혀 없었고, 산림조합 중앙회 또한, 먼 산 불구경하듯 했다며 조합원의 재산을 지키는 길은 특별감사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의원회가 나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조합을 위태롭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결심으로,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조합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의 의혹을 반드시 해소하고 영덕군 산림조합 정상화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조합원들의 이해와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영덕군 산림조합의 정상화를 목표로 한 '희망연대'가 지난 1월 15일 오후 2시, 영덕군 산림조합 유통센터에서 출범했다.

 김억남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조합원의 권리가 존중받고, 조합이 본래의 신뢰를 되찾는 날까지 모두가 하나 되어야 한다"며, "희망연대는 투명한 조합 운영을 목표로 조합원들과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합원의 단합된 힘이 결국 조합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영덕군산림조합이 중대한 위기에 처해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선 희망연대 출범이 시급했다”라며 희망연대 출범 목적을 전달했다.

 이들 희망연대는 “영덕군산림조합은 부동산매입 의혹, 부실대출 의혹, 조합장의 조합원 제명 논란, 경찰수사, 산림조합 중앙회 감사, 권익위 제보, 산림청 감사 등의 여파로 사면초가에 놓여있다. 그 결과 조합의 신뢰도는 크게 하락했고, 여신 불안이라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라며 산림조합의 현안을 지적했다.

 이를 위해 희망연대는 설 명절 전까지 총회 의제 설정을 위한 조합원들의 제안을 받아 토론회를 열고 설 명절 이후에는 안건에 대한 조합원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박승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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