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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열 영덕군수가 4월 3일 영덕국민체육센터 등의 산불 이재민대피소를 찾아 산불 피해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과 피해수습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영덕에서만 주택 1,200여채가 전소되고, 부분소까지 합하면 1,561여채가 피해를 입었다. 재산피해도 상당해 농작물 109ha와 점포 218개소, 수백 채의 축사, 하우스, 공장 등이 불탔으며, 농기계 1,188대가 소실됐다. 산림은 4천여ha가 피해를 입었고, 송이 주산지인 지품면 등이 큰 피해를 입어 송이생산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산불에 어업 피해도 상당하여 어선 28척과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인명피해도 21명이나 발생했다.
이재민들은 지낼 곳이 없어 군민체육센터와 각 마을회관, 영덕청소년해양센터, 모텔 등에서 지내고 있다.
정부와 경북도, 그리고 영덕군은 이들 이재민들을 위한 대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집이 전소되어 갈 곳을 없는 이재민들을 위해 임시주택을 제공한다.
임시주택은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가구에 제공되는데. 영덕에서만 1100여채가 필요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월 3일 산불피해 5개 시군과 긴급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이재민 임시거주를 위한 임시주택을 최대한 신속하게 공급할 것을 지시했다.
임시주택은 수요조사를 통해 파악한 임시주택 제공 대상자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속하게 부지선정, 터닦기 등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상하수도·전기 공급 등 부대시설 작업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5개 시군에 각각 전담 실국장을 지정하고 가용 가능한 건축·토목직 전문공무원 210여명(건축 52명, 토목 158명)을 총동원해 5개 시군 현장에 투입해 임시주택 설치를 지원한다. 또 지역의 전문건설기업과 전문건설조합 등 민간과도 신속한 협력·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임시주택 수요확인, 부지확보 등 준비를 마친 시군부터 재난복구 예산을 우선 투입하고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덕군은 산불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들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월 31일부터 국민체육센터에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통합지원센터엔 영덕군 산하 4개 부서를 비롯해 영덕세무서, 농협,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영덕경찰서, 영덕우체국,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에 센터는 피해자들에게 ▲각종 세금 및 국민연금 유예 ▲위기 가족 긴급 지원 ▲재해주택 복구 및 구입 자금융자 ▲무료 법률 상담 등 지원 ▲각종 요금 경감·감면 상담 ▲기타 피해자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덕군은 국민체육센터 등의 대피시설에서 산불 피해자의 진료와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3월 31일부터는 포항시 의사회, 포항의료원 등과 협력해 피해 현장을 찾아가는 작은보건소를 운영해 이재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각지에서 봉사의 손길과 위로의 손길을 보내오고 있다.
현재 영덕군엔 피해 복구를 위해 150여 기관단체, 2,500여 명의 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희망의 새싹을 틔우고 있다.
이처럼 3월 25일 일어난 산불로 인해 영덕군이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많은 도움의 손길들로 인해 점차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지만, 점차 회복되어서 많은 피해를 입은 분들이 웃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포스트신문 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