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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광열 영덕군수, ‘이재민 안정지원 TF팀’ 신설

포스트신문 기자 입력 2025.06.24 11:39 수정 2025.06.24 11:57

2년 동안 주거·생활·심리 등 임시주택 생활 전방위 지원
전담팀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이재민 지원 체계 마련

↑↑ 영덕읍 화수리 임시주택 명패 달기

 영덕군은 지난 3월 말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과 안정적인 임시주택 생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이재민 안정지원 TF팀’을 신설·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959동의 주택이 전소되고 총 1,277동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영덕군은 지난 4월 7일부터 국립청소년해양센터를 비롯해 마을회관, 경로당 등 공공주거시설은 물론 모텔이나 펜션 등 민간주거시설 등에 이재민을 입소시키고 숙박비와 급식비를 지원해 왔다.

 이후 영덕군은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시주택 설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화수 1리 임시주택 주민 입주

 임시주택 제작에 앞서 이재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3가지 설계안 중 의견을 수렴해 표준모델을 확정했다. 이 표준모델은 타 시·군에 비해 약 2평 더 넓은 면적을 갖추었으며, 최대 2년의 지원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력으로 주택 복구가 어려운 이재민들을 위해 일반주택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주택 기준에 맞춰 제작되었다.

 현재까지 788동의 임시주택을 영덕읍, 지품면, 축산면 등지에 설치했으며, 756가구 1,351명이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대형 차량의 진입이 어려워 설치가 불가능한 일부 지역의 경우, 주민 의견을 반영해 기존 주택 부지 내 임시주택 설치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는 현장 제작 방식으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임시주택에는 전기·가스 인입, 가전제품, 생필품 등 기본적인 생활 기반이 모두 마련되어 있어 이재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오는 6월 25일까지 기존의 숙박비 및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7월 1일부터는 TF팀을 통해 지원 체계를 전환할 방침이다.

 전담팀은 팀장, 행정, 복지, 건축을 담당할 수 있는 인력으로 구성되며, 오는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2년간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의 유지보수 ▲행정 지원 ▲민원 대응 ▲철거 및 복귀 지원 등 전반적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 지품 수암리, 삼화리 임시주택 점검

 영덕군은 이번 TF팀 신설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이재민 지원 체계를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고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단순한 주거 제공을 넘어 이재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심리적 안정까지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후 조립주택 철거, 복귀 지원까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스트신문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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