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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송

기후위기 넘는 미래형 과원 청송, 재해에 강한 사과산업 청사진 제시

포스트신문 기자 입력 2026.03.31 12:55 수정 2026.03.31 13:01

↑↑ 재해대응형 과수재배시설지원

 전국적인 사과 주산지인 청송군이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재해 대응형 미래 과원’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기 성과보다 ‘재해에 강한 농업 체질’ 구축에 방점을 찍으며 미래형 과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재해대응형 과수재배시설 20개소 선정… 70억 원 확보
 청송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재해대응형 과수재배시설 구축지원(시범)’ 공모사업에 신청한 20개소가 전량 선정돼 총 7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기후위기를 농정의 핵심 과제로 삼아온 청송군 정책 방향이 중앙정부 정책과 맞물리며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 재난대응형 과수재배시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사과 재배 환경을 스스로 제어하는 스마트 과원’ 조성이다. 측·천창 완전 개폐형 하우스, 에어포그식 무인방제 시스템, 환경제어시스템, 온풍기 등 첨단 재해예방시설을 갖춘 스마트팜 하우스를 구축해 동해(凍害), 개화기 저온 피해, 여름철 폭염 등 이상기상에 선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노지 재배는 기상 조건에 따라 생산량과 품질 편차가 클 수밖에 없지만, 스마트 하우스는 온·습도 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조기 생산과 수확이 가능해 출하시기 조절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 사업 본격 추진… 참여 농가 대상 사전교육 실시
 청송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4일 청송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재해대응형 과수재배시설 구축지원 시범사업 대상 농가 20명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 재해대응형 과수재배시설 시범사업 사전교육 실시

 이날 교육에서는 골든볼 품종 특성과 재배 기술 교육을 비롯해 경북 사과 하우스재배 추진협의체 안내, 시범사업 추진 절차 설명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농업기술센터는 향후 참여 농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간 5~7회 정도 교육과 멘토링을 운영하고, 농가 간 기술정보와 재배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력 체계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 ‘미래형 과원’ 전환… 초밀식 다축재배로 품질·노동력 혁신
 재해 대응 시설 구축과 함께 추진되는 또 하나의 핵심 정책은 ‘미래형 과원’ 조성이다. 청송군이 추진하는 미래형 과원은 초다축·이축·고밀식 재배 방식으로, 나무를 크게 키우는 기존 방식이 아닌 ‘사과 벽’ 형태로 낮고 평면적으로 조성하는 구조다.


↑↑ 미래형과원

 이 방식은 가지 간 간섭을 최소화해 균일한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고 전정, 적과, 수확, 방제 작업이 수월해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약제 살포 효율도 높아 생산비 절감 효과 역시 기대된다.

 또 향후 AI 기반 생육관리와 수확 로봇 등 스마트농업 기술과의 접목이 용이해 지속 가능한 농업 전환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일손 부족 해소와 청년농 육성… 농업 지속성 확보
 청송군은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영농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연간 1천여 명의 국내 인력을 중개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800여 명을 배정·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농협과 연계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통해 하루 단위 인력 지원 체계를 구축해 소규모 고령 농가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농정착지원금,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농지임대료 지원, 멘토링 사업 등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농촌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도 지원하고 있다.

 청송군은 “기후변화로 인해 사과 생산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래형 과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재해대응형 과수재배시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기후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사과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청송은 위기를 전제로 한 농정이 아니라, 위기를 넘어설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미래농업 부자청송’이라는 비전 아래 재해에 강한 과원에서 시작된 변화가 청송 농업의 새로운 100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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