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제작된 유덕화 주연의 홍콩영화 제목이기도 한 천장지구. 글자 그대로의 뜻은 “하늘은 길고 땅은 오래됨”이다. 하늘과 땅이 존재했던 시간만큼 영원토록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노자의 《도덕경》과 백거이의 〈장한가〉에 유래됐다.
노자는 도덕경 제7장에서 “하늘은 영원하고 땅은 장구하다.(天長地久) 하늘과 땅이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까닭은 그 스스로를 위해 살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장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즉 하늘과 땅은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그 스스로 생존하고 생동하기에 다른 존재와 갈등이나 마찰을 일으킬 일이 없기 때문에 영원히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훗날 백거이가 〈장한가〉에서 당 현종과 양귀비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묘사하면서 ‘천장지구’를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으로 비유하였다. 오늘날은 변치 않는 영원한 사랑과 장수를 기원할 때 많이 쓰는 표현이다.
영화에서 유덕화의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