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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송

2024. 군민과의 대화에서 무슨일이...

포스트신문 기자 입력 2024.04.17 09:36 수정 2024.04.17 09:39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눈물로 하소연
40여년 무상으로. 돌아온 답변은?
하루 빨리 협의되길 손 모아 빌고 있다!

↑↑ 펜스설치로 인해 주차장 입구가 막힌 식당.
 지난 1월 30일 ‘청송군민과의 대화’ 청송 읍민과의 자리에서 윤경희 청송군수와 달기 약수터 내 한 상가(ㅇㅇ여관식당)대표와의 질의답변 과정에서 언쟁이 일어난 후 현재까지도 그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없어 주변 상가들은 하루라도 빨리 논쟁이 해결되길 바란다는 목 메인 하소연이다.
 시발은 청송군에서 계획한 ‘부곡 약수탕지구 단위 계획구역 내 도시계획도로(소방도로)’ 편입 토지 보상조서를 군청 실무자로부터 화면 캡쳐 사진으로 받은 뒤 매입 대상 토지 등의 은행권 설정 해지가 되어야 한다는 고지를 받고 해결을 위해 대출 등으로 설정해지 후 두 곳으로부터 감정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 모든 과정이 지난 뒤 상가 측에 전달된 청송군의 입장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이고, 상가 측은 그럴 거면 설정을 풀어야 한다는 편입 토지 보상조서는 왜 보냈냐는 반박이다.
 서로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피해는 ㅇㅇ여관식당이 보유한 사유지 내 주차장 및 상가들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진ㅇ식당의 대표는 청송군과 ㅇㅇ여관식당의 대립으로 주차장 입구가 2월 7일부터 펜스로 가려져 단골손님 및 일반손님들도 찾아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펜스가 쳐지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 상승 및 가슴 두근거림으로 청송의료원에 4일간 입원하였고 호전되지 않아 안동성소병원에 정밀검사까지 받았으며, 현재 거주지 아파트 가스비도 미납이 되었고 보험료 및 생활비는 카드론 대출로 겨우 막아내고 있다며 눈물로 하소연 하고 있다.
 펜스가 쳐진 후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진ㅇ식당을 지나 좀 더 산기슭으로 올라가면 다문화 가정이 옛 산ㅇ식당 자리에서 살고 있다. 초·중·고 자녀 셋을 둔 아버지 없는 홀 부모 가정으로 늦은 시간까지 학원을 다녀오면 렌턴을 켜고 걸어서 귀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년에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좁은 길 탓에 현장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멀리서 소방호스를 직접 끌고 진화한 위험천만한 사례도 있었다.
 대립이 커질수록 피해는 주변으로 점점 확산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펜스를 설치한 ㅇㅇ여관식당 대표의 입장은 주변에 피해를 줘서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현재 입장은 어쩔 수 없다고 전한다. 현재 펜스가 쳐진 사유지와 인접한 경ㅇ식당 일부도 본인의 소유지이고 공용도로 일부도 사유지임에도 부친은 약 40여 년 동안 임대료 한 푼 받지 않고 상가 발전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해 왔음에도 보람은 커녕 이번과 같은 번복된 결과에 회의를 느껴 경계에 펜스 설치를 결정했다고 전한다.
 청송군의 입장은 “달기약수터에 대해 최선의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측량을 통해 공용도로에 속한 사유지를 매입하려 절차 중이다”라고 청송군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하지만 주변 상가의 피해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다.
 하루 빨리 서로가 절충된 입장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지만 연초 군민과의 대화에서 윤경희 청송군수와 ㅇㅇ여관식당 대표의 대화 내용과 협의되지 않는 현실. 주변상가와의 피해 여부 등 정확한 내용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청송영양취재본부 박지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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