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영덕에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일(토) 초등학생 1명 확진을 시작으로 21일 4명, 22일 13명, 23일 6명, 24일 3명이 나오더니 25일 현재 5명의 확진자가 나와 총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초반에는 사설학습지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생 확진자가 늘어났지만, 선제검사 등의 노력으로 학생 확진자가 줄어든 방면 지역의 곳곳에서 확진자들이 나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25일 지역의 한 병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지역에서 이용자가 많은 병원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영덕군에서는 해당 병원에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방문한 사람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영덕아산병원 입원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아 영덕아산병원 입원환자 및 전 직원이 검사를 받았고, 병원은 응급실, 투석실 축소운영, 일반진료, 병동은 임시 폐쇄 조치됐으며 외부인들의 출입도 금지상태다.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시설 관계자와 이용자 전원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해당 시설에서는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았다.
25일 확진자들의 감염경로 및 연관성 여부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
이번 영덕의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보면, 무증상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에 확진 받은 환자를 가운데 상당수가 무증상 환자여서 지역에 얼마나 코로나19가 퍼져있는지,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여서 지역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확진자 중 무증상 확진자가 많다”며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영덕군과 영덕교육지원청은 학교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전체 선제검사를 실행하고 있으며, 26일(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영덕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희망하는 군민은 누구나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포스트신문=김상아기자]